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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고양이의 7가지 행동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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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음식을 달라는 듯한 제스처를 보이고, 막상 음식을 주면 냄새만 킁킁 맡고 돌아서 버린다.

 

 사랑과 관심을 주세요!라는 의미입니다. 최근 University of Vienna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고양이는 음식을 주는 것을 애착 혹은 사랑과 연관 지어 생각한다고 합니다. 즉, 집사가 '음식을 준다'는 곧 이 사람이 나에게 '사랑을 준다'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만약 여러분의 주인님이 가끔 간식을 원한다면 그것은 정말 배가 고플 수도 있지만, 나한테 관심 좀 줘!라고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단! 갑자기 좋아하는 간식에 흥미를 잃어버리거나 평소보다 조금 먹는다면, 동물병원에 내원해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갑자기 식욕을 잃는 것은 건강에 적신호 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2. 갑자기 엄청난 속도로 뛰어나간다.

 

 여러분의 고양이가 갑자기 미친 듯이 집안을 뛰어다니가 갑자기 멈추기를 반복하는 것을 본 적이 있나요? 이것은 고양이의 억눌린 에너지(Pent-up Energy)가 폭발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고양이는 야생본능이 많이 남아있는 동물입니다. 집에서 어렸을 때부터 키운 집고양이들도 야생의 포식자로서의 본능이 남아있습니다. 집안에서 집사와 사냥놀이를 충분히 하지 못한 경우, 고양이는 본능적으로 갑자기 사냥을 하거나 혹은 사냥 연습을 하고 싶은 갈망을 느끼게 되고, 억눌린 에너지를 해소하기 위한 방법으로 집안을 여기저기 뛰어다니게 됩니다. 또한 고양이는 굉장히 민감하고 인간에 비해 청각이 매우 뛰어난 동물이기 때문에 다른 동물 냄새나 소리를 들었을 경우에도 이런 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3. 고양이가 자신의 용변을 모레에 묻는 이유?

 

 강아지와 고양이를 함께 키우 보신 분들이 라면 공감하시겠지만 고양이는 특별한 훈련 없이도 정해진 화장실에서 용변을 본 후 알아서 모래 속에 묻어두곤 합니다. 혹시 이것이 단지 고양이가 깔끔한 동물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고양이의 용변은 마치 사람의 그것과 같은 냄새가 나는 듯 하지만 고양이는 용변 속의 특별한 화학물질과 페로몬 냄새 등으로 냄새를 구분할 수 있습니다. 고양이는 야생에서의 습성을 많이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자신의 냄새와 페로몬 등으로 천적으로부터 추적당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용변을 본 후 묻는 습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현재의 애완동물로 키워지는 고양이들도 이러한 본능이 남아있어 용변을 본 후 꼭 묻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4. 고양이가 여러분을 보고 누워서 뒹구는 이유

 

 집사를 보곤 바닥에 드러누워 배를 보이며 뒹굴뒹굴 거리는 이유는 다들 예상하시겠지만 '나는 당신을 신뢰한다'라는 의미입니다. 고양이의 배는 특히 민감하고 중요한 장기들이 들어있는 만큼, 고양이들은 자신의 배 부분이 드러나는 것을 극도로 조심하고 만져지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때문에 여러분에게 배를 보이며 눕는 행동은 당신에게 높은 신뢰감을 보인다는 증거입니다. 또한 집사가 밖에서 볼일을 보고 집에 들어왔을 경우 배를 보이는 것은 그들의 언어로 "안녕" "반가워요" "나한테 관심을 주세요"라고도 해석됩니다. 

 

 

5. 고양이가 바닥이나 소파, 나무, 스크래처 등을 긁고 뜯는 이유

 

 고양이가 긁는 행위(Scratch)를 하는 이유는 다양합니다. 발톱 끝 부분의 죽은 부분을 떼어내는 행동일 수도 있고, 넘치는 에너지를 소모하기 위해, 혹은 스트레스를 없애기 위한 본능 이기도 합니다. 또한 "자신의 영역을 표시하기 위한 행동"으로 이러한 행위를 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스크레치를 함으로써 눈에 보이는 'visual mark' 표시를 하고, '자신의 체취를 묻히는 'scent mark'를 남기기도 합니다. 고양이의 발 젤리에는 향선(香腺) (or scent gland)라는 냄새 분비샘이 있습니다. 특정 장소나 자리에 스크레치를 함으로써 '이곳은 내 영역이야'라는 표시를 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스크레치를 하는 행위는 고양이에게 신체적, 정신적으로도 중요한 행동 본능입니다. 

 

6. 고양이가 토를 하는 이유

 

 처음 고양이를 키워보는 초보 집사님들의 경우 고양이가 토를 했을 때 굉장히 심각하게 생각하시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요, (저도 그랬습니다 ㅠㅠ) 고양이들은 생각보다 다양한 이유로 토를 합니다. 부적절한 식단, 혹은 실, 박스 쪼가리, 과자봉지 등 먹으면 안 되는 것들을 먹었을 경우부터 알레르기, 감염, 요로(尿路) 질병, 당뇨병, 혹은 갑자기 식단이 바뀌었을 경우에도 토를 합니다. 가장 흔한 이유는 바로 '헤어볼'입니다. 고양이가 그루밍을 할 때 상당량의 털을 함께 먹는 경우가 흔한데요, 고양이의 까칠까칠한 혀에는 탈모들이 쉽게 붙어 이것을 삼키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털들이 소화기관으로 정상적으로 들어갔을 경우 대게 대변으로 분출되지만, 너무 많은 털을 삼켰을 경우 상당량이 소위 말하는 '헤어볼' 형태로 위에 남아있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 고양이는 이 쓸모없는 털들을 없애기 위해 토를 하게 되는데요,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 고양이 털을 자주 빚어주고 관리해 줄 필요가 있습니다. 

 간혹 고양이가 일주일에 한 번쯤 토하는 것을 별로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있는데, 결코 쉽게 볼 문제가 아닙니다. 일 년에 몇 번, 혹은 아주 간혹 헤어볼을 뱉어내기 위해 토를 하는 것은 정상적인 범위에 속하지만 일주일에 한 번 토를 하는 것은 분명히 어딘가 문제가 발생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7. 고양이가 여러분을 무시하는 이유

 

 고양이와 사람의 행동의 가장 큰 차이 중 하나는 바로 사회적 상호작용(social interaction)에 접근하는 방식입니다. 고양이는 매우 독립적인 동물이기 때문에 지나친 스킨십이나 넘치는 사랑을 그리 좋아하지 않습니다.(물론 언제나 예외는 있습니다) 보통의 고양이는 그들만의 공간과 조용한 시간을 필요로 합니다. 만약 여러분이 고양이를 불렀는데 가까이 다가오기는커녕 쳐다보지조차 않는다면, 마음은 상할 수 있겠지만 고양이에게는 현재 자세를 잡고 있는 장소와 상황이 너무 편하기 때문에 굳이 집사에게로 올 이유가 없는 것입니다. 만약 여러분의 고양이가 여러분을 무시한다면, 지금의 공간과 분위기, 자세에 편안함을 느끼고 있을 가능성이 많으니 그냥 시간을 좀 주시기 바랍니다 ㅎㅎ. 아마 자신의 시간을 존중해 주는 여러분을 더욱 좋아하고 감사해할 거예요.  단! 고양이가 혼자만의 공간과 시간을 좋아한다고 해서 외로움을 느끼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나 집에 홀로 있는 단묘 가정일 경우, 집에서 돌아오면 부드럽게 만져 주세요. 하지만 너무 지나친 것은 금물! 고양이가 원하는 부위를, 원하는 만큼만 만져주는 것을 잊지 마세요! 유독 외로움을 잘 타는 고양이들도 있고, 스킨십을 좋아하고 집사와 떨어지면 불안함을 느끼는 친구들도 간혹 있습니다. 이럴 때는 단묘보다는 사정이 된다면 꼭 친구를 만들어주시고 집에서 돌아오면 부드럽게 안아주고 많이 대화를 해주세요!

 

이상 IT 전문 이것저것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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